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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야기

경옥고 가을보약 추석물로 딱이죠!

어제 경옥고의 효능과 만드는법, 복용법 이런것들에 대한 포스팅을 했어요.

두세달~ 오래 먹어야 좋지만, 가을은 경옥고이 계절이라 할 수 있어요.

보약이 땡기나요..? 부모님 선물 고민되나요..? ^^;

오늘은 경옥고와 가을, 그리고 폐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해요.

 

 

 

 

(요건 경옥고환이로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을에는 폐건강에 신경써 주세요.

봄에 태어나고 여름에 쑥쑥 크고 가을엔 수렴하고 겨울에는 저장하고.

 

한의학에서 보는 우리몸에 미칠 수 있는 자연의 영향에는

바람(풍), 습기(습), 더위(서), 불(화), 추위(한), 건조(조)들로 나누고 

사기 (나쁜기운)이라 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이 지나쳐 일으키는 병을 나누어

설명했고 각각의 증상과 원인가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였지요.

 

가을에는 저들 중 어느 기운이 우리몸에 해를 입히게 될까요?

바로 조. 건조하면 민감해지는 것은 폐로

(피부 생각하신분도 있을거 같아요..^^아래쪽에 따로 말씀드릴께요)

 

 

 

 

 

 

 

폐오조라하여 폐는 마른 것을 싫어한다라는 말이 있어요.

건조함을 피해야할 나쁜기운으로 꼽고 있지요. 늦가을이 되며 추위에도

주의해야 하며 찬음식을 많이 먹거나 몸을 춥게 하여도 폐질환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건조함을 막고 찬음식과 몸을 춥게하지 않는 것이 가을철 건강에 중요한 요점이 되지요.

 

(최근에는 여름에도 건조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긴 해요.

건조함으로 인한 질환이 여름에 늘고 있지요. 에어컨 때문에..)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가을철 건강 유의점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자면

겨울에나 쓰는 것이 아닌 가을에도 가습기가 필요해요. 건조해지기 쉬운 인후를 위해

소량의 물을 자주,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가디건이나

스카프 등을 챙기는 것이 좋지요. 여름철 우리가족 한방차를 생맥산으로 했다면

가을에는 폐 건강을 위해 도라지 반찬이나 차를 마셔도 좋고 여기에 대추나 생강을

넣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요.

 

 

 

 

(길경이 누구개?)

 

 

 

이제 경옥고로 이야기를 이어서, 경옥고의 계절, 가을!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제일 먼저 나오는 보약이지요.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정혈이 부족해져 고목나무처럼 되는 것이에요. 이 정혈을 보강해주는 좋은 처방이

경옥고입니다. 가을을 거두어들이는 계절로 푸르른 잎도 색이 바래고 떨어지고

건조한 계절이지요, 사람도 겉부터 마르기 시작해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염이

심해지거나 기관지의 점막도 건조해져 외부 세균,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약해지게 됩니다.

 

 

폐는 건조한 걸 싫어해!

폐와 피부, 경옥고 먹으면 피부도 좋아진다고?

 

 

화와 열로 폐의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 마른 기침이 나게 됩니다.

경옥고는 폐의 진액부족으로 생기는 마른 기침 치료를 위해 만들어 졌고

처방을 보자면 인삼, 생지황, 꿀, 복령으로 기운을 돋우고 폐를 촉촉하게 해주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화열을 없애주는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폐는 영양과 진액을 오장육부는 물론 피부까지 골고루 전달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조직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는 받아들이 작용을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겠고^^

우리는 폐로만 호흡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 피부로도 하고 있지요. 피부는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필요간 가스를 흡입하기도 합니다, 폐의 상태를 표현해주는 작은 통로인 것이지요.

그 기능이 좋다면 혈액순환이 잘 되며 독소나 노폐물이 피부를 통해 모두 내보낼 수 있겠고,

피부에도 반영이 되어 윤기있는 피부가 됩니다.

 

 

 

 

 

 

한의학에서 폐주기 (肺主氣)라 하여 인체의 기를 주관하는 장기입니다.

폐주피모라하여 피부와 모발을 담당하며 이물질로 부터 우리몸을 보호한다 말했습니다.

사람이 나아기 들며 오작육부의 기능은 약해지게 됩니다. 머리는 희어지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치아나 뼈는 약해지고..

 

한의학적으로는 생명의 물인 진액이 말라가는 과정으로 불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탱탱한 피부와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유연하고 탄력 넘치는 관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생명의 물이 줄고 관절을 비롯 온몸이 건조해집니다.

 

피부에 진액이 빠지면 얼굴에 주름이 지고, 신수가 머리까지 올라오지 못하면 머리가 하얗게 변하지요.

가을이 되어 잎에 물기가 빠져 시드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지요. 동의보감에서는 노화의 과정에서

진액이 마르게 되는 현상을 나이가 들며 정혈이 모두 마르게 된다라 표현하고 있는데

흔히 힘든 일을 하고 난 후 진이 빠진다 라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의 표현인 것이지요.

 

 

거친 피부, 주름살은 폐의 널리 퍼뜨려주는 기능과 관련이 있어요.

진행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퍼트려주는 기능이 부족해도 주름살은 잘 생길 수 있지요.

여러 피부 질환의 원인은 원활한 피부 호흡이 이뤄지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털이나 땀구멍을 통해 불필요한 노폐물을 잘 내보내야 피부가 건강해 지는 것이지요.

가나는 문이 좁으면 쌓이게 될테고 쌓이며 열이나 독이 생기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될테지요?

경옥고는 이런 폐기능을 좋게 해주고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주어 진액을 만들어주는 약재로

정성껏 만들어진 녀석이지요.

 

 

 

 

 

 

 

경옥고 만드는 법과 복용법, 재료별 효능 이야기 (어제 포스팅 한거^^)

 

경옥고와 폐기능 나아가 피부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어요.

사실 건강한 몸은 각각의 장부별로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일례로 다이어트를 할 때도 혈액순환이 좋지 못하면 방해 받기 마련이고 우리몸의 기관들은

서로 유기적 관계에 있지요. 또한 몸에 좋다 소문난 보양식을 찾기 보다는 내 식습관, 생활습관들을

뒤돌아보며 나쁜 것을 고치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왕이면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진 약을,

건강한 마음으로 드신다면 좋겠지요.

아직 경옥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다소미랑 이야기 해봐요~

 

 

여러분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기원하며 경희다솜한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