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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미에게 물어봐 'ε'

손이 차가운 이유, 건강과 관계있나요?

손이 차가운 이유, 건강과 관계가 궁금해요!

일단 너무 차거나 더운 건 좋지 않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해봐요.

 

 

 

 

 

 

 

 

 

손과 발은 나뭇가지와도 같아요. 바람불면 쉬이 흔들리고 뿌리에서부터 영양이

잘 전달되고 못되고가 잎과 가지에 잘 나타나는 것처럼 밀아지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 온도도 적당해야 하지요. 무언가에 엄청나게 집중하면 손이 차가워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허약한 사람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차가운 움식을 먹고 체하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주저 앉아 버리기도해요. 종종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우리몸은

유기체랍니다. 손따로 발따로 내장기관 따로 아니라 상호관계에 있어요. 특히 위,대장, 췌장

이들의 상태가 손에 잘 나타나요.

 

이 장기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가 덥다면 손에 열이 잘 생기고 속이 차다면 손도 잘 차가워지지요.

배는 더워도 식어도 좋지 못해요. 식은 것은 기능이 약해짐을 의미하고

쉽게 더워진다는 건 음식 소화 및 흡수가 힘들어 열나고 땀나는 것이지요.

 

손이 차가운 사람은 대체로 소화기능이 떨어져 입맛이 없거나 잘 체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손과 발이 더운 사람은 과식습관이나 단것, 찬것, 술, 유류를 즐겨 소화기관이 약해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적이 있지요? 맥주를 수년간 드시다 설사가 계속되거나

과거에는 더운 여름 빙수를 잘 먹었는데 이제 배가 아파서 못먹는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지요? 이때 주의하지 않으면 소화불량과 체력의 저하를 겪게 되는 것이지요. 

 

 

 

 

 

 

 

힘든 일을하고 땀이 나는 것처럼 내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리하게 일을 해도 지치니 않는다면 

열은 나도 땀이 나지 않지만 약해지게 되고 지치며 땀이 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신경활동으로 

손에 땀이 나기도 하지만 당황, 흥분, 긴장 등으로도 땀이 나는 경우도 있지요. 신경이 예민한 분들이라면 

 신경과 위장기능, 체력 등을 꼼꼼히 살피고 치료가 필요하겠지요.

 

건강한 사람은 덥지도 차갑지도 않습니다. 기운이 있고 피가 돌며 체온을 유지하고 있지요.

이런 기운을 생명력이라 한다면 찬음식과 차가운 공기를 만나고 피의 활동은 더디게 되고

그 기능은 위축되게 됩니다. 우리 생명력은 이런 것을 그냥 두지 않고 다시 데우기 위해

복구작업을 하게 됩니다. 찬물로 설거지를 한 뒤 손이 되려 후끈거려지는 경우가 있지요.

막힌 조직에는 염증을 내고 열을 내어 복구시키는 것이로 '복구'를 위한 작업이지

처음부터 차가운 기운이 접하지 않았거나 체력이 튼실했다면 열이 날 필요가 없지요.

 

이렇게 힘든 일을 자꾸 하게되면 지치게 되고 나중에는 정상적 혈액순환도 힘들어질 수 있고,

각각의 조직 활동도 저하되게 되는 것이지요. 주위를 보면 나는 덥거나 냉한 체질이라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습니다. 딱 정해져있다기 보다는 내 몸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제 열이 많이 지쳐가고 있는 건 아닌지, 반대로 기운이 떨어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이렇게 원기가 부족해 지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지나치게 열나거나 차가워지지 않으니까요.

 

 

아 이런 분들도 있겠네요. 겨울만 되면 추위를 잘 타서 너무 힘들어요.

손발이 너무 차요. 병원에가서 검사를 해봐도 명확한 원인은 모르니

몸은 따뜻하게 하며 금연을, 정서적 안정을 취하라네요. 이런 경우요.

 

 

 

 

 

 

 

 

한의학 고전에서도 이런 증상에 대한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대체로 평소 양기의 부족, 혈이 허한 사람에게 차가운 기운이 침입하게 되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며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 보고 있습니다. 또는 양기가 내부에서

울체되거나 외부로부터 사기가 울체된 경우, 습과 담이 뭉쳐 순환장애를 일으켜

기혈이 우리 몸 말단 부위까지 잘 순환되지 못해 생기기도 합니다.

 

한방 치료는 증상을 판별하고 원인을 찾으며 각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 보강해주며 기혈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쓰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에서도 성질이 차갑거나 따뜻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니

음식을 가려먹는 등의 식이요법과 뜸이나 침 등의 치료, 그리고 개인별 적합한

약재가 처방된 한약으로 의외로 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