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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미에게 물어봐 'ε'

가을 보약 호박,모과, 은행 먹어볼까?

밥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고, 약식동원이라는 말도 있지요.

싱싱한 제철 음식을 골고루 먹는 식생활도 중요해요.

오늘은 호박, 모과, 은행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것들 말고도 다양하지만요 ^^ 그리고 보약이란 게

가을에 먹는게 좋다 이런건 아니고요. (사실 여름에 더 

지치지 않나요?) 계절과 각자의 몸상태에 맞게 드시는 거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호박. 달달하니 좋죠? 부기를 빼준다고도 유명하고요. 

우선 이뇨작용과 부종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칼륨과 칼슘도 풍부하고 B12도 풍부하고.  노란색을 띄는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증진에 좋고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쉬운 가을에 먹으면 더욱 좋지요.

항암효과도 잇고 피부미용에도 좋지요.

식이섬유, 미네랄, 카로티노이드 등도 함유되어 있고

변비에도 좋고 혈압조절 효과도 갖고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E는 혈액순환 및

두뇌발달에도 좋아요. 피부 화상이나 종기에 호박 꼭지가 쓰이기도 하지요.

씨로 밥을 지어 먹기도 하지요. 즙을 내 먹는 것도 좋아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지요.

 

제 어릴적 보다 요새는 늙은 호박하면 핼러윈 데이의 촛불 품은 늙은 호박이 먼저 떠오르나요,

 늙은 호박은 껍질에 하얀 가루가 당분을 의미해요, 색이 진할수록 맛나요.

 

 

 

 

 

 

 

 

모과는 구연산, 사포닌,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요.

칼슘, 철분도 함유되어 있고 따뜻한 성질로 근육을 풀어줘 근육통, 신경통에도 도움이 되며

환절기 감기 예방, 피로회복, 빈혈에 효능이 있어요. 설사를 멎게도 하지만

열이 많은 분들이라면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변비가 올 수도 있어요.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기도 하고 숙취를 풀어주기도 해요.

가래를 없애 기관지염이나 감기, 폐렴 등 치료에 쓰이기도 하며

태양인에게 어울리는 가을 보약이라 할 수 있지요. 모과는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로 1:1 모과청을 만들기도, 술이나 차로 담가 먹기도 하지요.

만든 청으로 고기 양념장에 설탕 대신 넣아도 좋아요, 동물성 단백질과 결합,

잡내제거에도 좋으며 샐러드 드레싱과도 어울리지요. 

 

모과와 생강이 만나면 효과가 좋아져요. 생강도 효능이 많죠?

감기예방, 설사치료, 장운동 촉진, 살균작용, 근육통 진정 등등

얇게 썰어 말린 것으로 모과 20g 생강 10g 물 500cc를 넣어

끓여 마시면 좋아요.

 

 

 

 

 

 

 

 

가을 단풍 노랑의 상징 은행 나무.

이 은행잎을 저 어릴적엔 책갈피로 쓰기도 했는데, 요샌 어떤가요?

더 과거에는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고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서

가르폈다는 말이 있어 유학을 상징하는 나무로 전해지며 성균관 같은

교육기관에 이 나무가 있어요.

 

가래, 기침, 천식, 결핵 등 기관기 호흡 기관의 질환 개선에 효능이 있어요.

혈관을 넓히는 기능이 있어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은행이 몸에 좋은 체질로는 태음인되겠고 폐기가 허약해 오래된 기침을

치료하는데 좋습니다. 이밖에도 강장과 강정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냉증에도 좋아요. 방광을 따뜻하게 해줘 요의도 억제해 주는데

대개 몸이 차가워지고 방광 근육 수축으로 요의를 더 느끼게 되므로

야뇨증 환자분들 가운데 몸이 차고 복직근이 당겨져 있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아이들의 야뇨증에도 좋지요. 하지만 은행에는 독이 있어 날로 먹거나 한번에 많이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어른은 10알 정도, 반드시 익히거나 구워서 먹어야 합니다.

또 악취를 풍기는 껍질의 비오볼 성분의 독성물질이 있어 날 은행을 만지면

옻 오른 듯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니다.

 

 

 

 

 

 

 

 

가을 보약 딱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계절에 맞게, 몸상태에 맞게 드셔야지요.

가을 보약이라면 푹푹 지는 더위에 쳐진 기력을 보강하며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것이지요.

'가을 보약' 이라는 것 때문인지 대개 가을에 보약과 건강 보조 식품을 많이 떠올리는 듯 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엄청나게 건강 보조 식품들이 넘쳐나고 있지요? 그래서 인지 선택에 있어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하니 말이지요.

면역력 증강을 위해 건강 보조식품을 드시고 되려 열이 모르고 피부질환으로

가려운 등 부작용을 겪는 분들도 종종 뵙거든요.

 

우리 몸은 음양 기운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춥다면 덥혀주고

반대로 더우면 식혀줘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한열이나

감기에 걸렸을 때의 열기나 한가가 번갈아 생기는 한열에도

진짜 열도 있고 가짜 열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갱년기증후군의 덥고 헛땀이 나는.

이런 분이 허열을 실열로 보고 차가운 약을 쓰면 안되겠지요. 몸의 허한 것을

잡아주는 처방이 필요한 것이지요. 

 

 

 

 

 

 

 

 

한의원에서의 보약은 질병 예방 목적도 있고 이미 생긴 병을 치료하는 목적도 갖고 있습니다.

또 온가족이 먹는 영양제, 건강기능식품과는  다르지요. 인체의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준다는 의미에서 닮은 면이 있으나 비타민 등 영양제는 인체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분류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에 목표를 삼는다면

보약은 인체 종합적으로, 기능적인 면에서 오장육부의 허약한 부분은 보해주며

지나친 부분은 사해주고 음양기혈의 균형을 맞춰 주는데 목적이 있으며 이로써

질병의 예방과 더불어 치료 및 회복력을 올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진찰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체질과 진맥에 따른 가을 보약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